논문과 특허의 가장 큰 차이는 연구내용을 공개하는 목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논문이 졸업과 입신양명을 위한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논문에 게재된 다른 연구팀의 연구 내용을 활용하여 나의 실험을 설계하는 경우가 많음을 생각해보면 아래와 같은 목적을 갖는다.
이전 포스트 ('특허'의 목적)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특허는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공개의 대가로 독점권을 부여하지만,
논문은 '기술 확산을 위해 공유'하는 목적이 크므로, 독점권을 갖지 못한다.
다만, 특허와 논문은 모두 산업과 기술 발전을 이바지한다는 점에서 공통된 효과를 나타낸다.
특허와 논문은 위와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독점권을 필요로하는 기업에서는 논문보다는 특허를 확보하려고 하는 경향이 크다.
다만, 연구내용이 특허성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을 한 경우에는 제3자도 특허권을 확보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목적 또는 마케팅의 목적으로 논문에 게재하거나 학회에서 발표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물론 특허 출원 이후 공개되면, (등록 여부와 무관하게) 논문과 마찬가지로 선행문헌이 되어 동일한 연구내용으로는 제3자가 특허권을 확보하지 못하는 결과가 된다.
(관련 주제) 논문 vs. 특허 무엇이 먼저일까?
in vivo 실험 없이도 특허 출원이 가능할까?